저는 렌트카를 사용합니다.
신차 렌트카를 사용하면 보험료나 그 외의 소소한 정비들도 웬만하면 쉽게 해결이 되고 4년이 조금 안되는 시점에서
다른 새차로 바꿀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최근 신차 교환 가능한 시기가 도래했는데 차가 말썽이 생긴 겁니다.
올해 초 렌터카 정비를 통해서 배터리를 교체한 이후로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겁니다.
오토스탑 전용 배터리가 아닌가 했지만 그건 맞았고,
심지어 저의 컴플레인으로 두번이나 교체를 했는데 계속 문제가 생겨서 서수원 사업소에
갔더니 크랭크 인 포지션 센서에 이상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크랭크 인 포지션 센서를 휴가 때 교체 하기로 했습니다.
티볼리는 이 센서 하나 고치는데 미션을 다 내려야 해서 3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궂이 휴가 때까지 기다렸고
견적이 60만원이나 나왔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보증 수리 기간 이라고 연락하니 실수 했다며, 무상수리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무더위에 사람많은 기차를 타고 휴가지에 도착을 해서 바닷가는 눈으로만 훑어보고 거의 숙소에서만
살다시피 했지요.
너무너무 더워서요ㅠㅠㅠㅠ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햇님이 내 얼굴 바로 앞에서 까꿍하는 느낌이었거든요
7/31 월요일에 입고하고 8/2 수요일 아침 8시 35에 전화가 왔습니다.
앗싸~!! 다 고쳤구나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크랭크인 포지션 센서는 고쳤는데 갑자기 스타터 모터가 고장이 났다는 겁니다. 네?!!!!!!! 이걸 안고치면 시동이 덜덜덜 걸릴 수 있고 등등등.. 잠결에 받아서 잘 기억은 안납니다
얼만데요??? 하니 " 25만원 정도여 " 이런!!!! 그 때 더 생각해 보고 결정을 했어야 했는데 어떡할까요 하면서 재촉하는 느낌을 받아서 그냥 하라고 하고 나중에 정신차리고 일행들 한테 물어보니 생각해보고 해야 한다고 해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만 작업 다 끝났다고... 아니 이딴 센서는 3일씩 걸리면서 이건 30분도 안되게 끝나다니....
내가 차를 바꿀지도 모르는 이 시점에 왜 꼭 고쳐야 했는지....기사님은 왜 아침 일찍 전화해서 눈으로 확인도 안된 A/S를
하라고 했는지 원망과 화를 품고 휴가를 끝내고 수원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암튼 대천에서 부터 친구가 데려다 줘서 서수원 사업소에 내려서 정말 인상 구기면서 다시는 안볼 얼굴로 카드결제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 날은 푹 쉬었습니다. 그래도 시동이 잘 걸리는게 어디야 하면서요
그 다음날 동네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왕복 10분 정도 운행을 하고 다음 날 금요일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대학생인 조카가 학교 연극부에 가야 한다고 데려다 주는데 계속 ESP시스템을 점검하라는 처음 보는 안내문이ABS 노란 경고등이랑 같이 떴습니다.
보통 경고등이 조용히 뜨는데 이건 카플레이에 연결된 음악이 경고등이 뜰때마다 끊길 정도로 요란하게 떴습니다.
거의 1분에 한번씩 음악이 끊기면서 계속 뜨니까 사고 날까봐 무서워서 절대 남에게 보일 외모가 아닌데
조카를 내려주자마자 그 상태로 서수원 사업소로 직행했습니다. (조카 학교에서 사업소가 1km 거리밖에 안됐거든요)
기사님이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시운전을 해봐야 하는데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데
가는 중에도 계속 똑같은 현상이 1분에 한번씩 반복 되었습니다. (사고나면 니들이 다 책임져!!!)
진짜.....머리에서 용암이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고객센터에 무상수리 기간 알아보면서 현 상태를 알려주고 서수원사업소에 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후에 사업소에서 전화가 왔고,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는 길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가는데 별 문제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태우러 가기로 하고 전화를 끊는 순간
아까와 같은 동일한 현상이 발생되면서 이번에는 네비게이션도 경고등이 들어올때마다 초기화가 됐다가 다시 켜졌다를 반복하는 겁니다. 그리고 짧은 순간이었지만 두번 정도 핸들이 살짝 잠기는 현상까지.....
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습니다.
사고나면 서수원 사업소가 책임지겠지..라는 마음에 ( 아까 별일 아니라고 가라고 했으니까요)
사업소에 도착해서 사진과 동영상 보여드리고 2층에서 15~20정도 기다리니 내려오라고 하더군요
내려갔더니 차에 타라고 해서 기사님과 시운전을 10분정도 같이 했습니다.
좀전에도 다른 기사님과 시운전을 했는데 그런 현상이 안 나타났고, 저랑 있을때도 안나타났습니다.
진짜 사진이랑 동영상이 없었으면 완전 또라이 취급 당할 뻔 했지 뭡니까
이것저것 검사해도 특별한 문제가 보이지 않았고, 기사님이 차량 수리를 할때 문제가 없었다는 말씀을계속 하셔서
알겠는데, 이건 내 책임은 아닌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차가 입고될 떄는 없던 문제였고 차는 계속 서수원 사업소에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ABS는 휠 쪽과 미션쪽 그리고 배터리 하고도 관련이 있는데 수리 하 실때 미션과 휠 다 내린건 맞으시지 않냐구요. 주말에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일부러 가지 않았습니다 서수원 사업소가 주말부터 휴가 였거든요
주말에 문제가 생기면 동수원 사업소에 가라고 했는데 그러면 문제가 더 복잡해 질것 같아서 아예 운행을 안했습니다.
내일 부터 출근인데 만약 며칠 후에 문제가 생기면 운행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제 책임으로 돌릴 것 같아서 쌍용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어제 오늘 두건 이나 올려놨습니다. 근거를 남겨놔야 할 것 같아서요
1개의 문제로 A/S를 받으러 갔는데 2개 문제를 떠 안은 셈입니다. 하나는 눈으로 확인도 못했구요
이래서 쌍용 자동차는 사지도 말고 A/S는 더더욱 받지 말라는 글들이 많나 봅니다. 해결 안되면 끝까지 갈 생각 입니다.
경고등 뜰때 네비가 켜졌다 꺼졌다 하는 동영상 올리며 마무리 합니다.